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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일군 핀테크·e금융 성공신화…핑거 “더 기회 많을것”

박기록
*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가 6월말 발간하는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 2020년 특별호에 실린 내용중 일부를 요약해서 재편집한 것으로, 본문의 내용은 책의 내용과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핑거 박민수 대표

“금융은 이제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 비즈니스 기회 더 많을 것”
“핀테크 자회사들과 협력. 핀테크 시장 핵심 역할 기대”
“해외사업은 현지화 전략으로 변화, 아시아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여의도 전경련회관 빌딩 43층 창가에서 바라본 서울의 광경은 언제봐도 감탄사가 나온다. 탁트인 시야에 한강과 서울시내 전경, 저멀리 북한산까지도 들어온다.

이 곳은 올해로 설립 21년째로 접어든 핑거의 본사다.

한국을 대표하는 핀테크·e금융 플랫폼 전문기업인 핑거(대표 박민수)는 지난해 이곳으로 이사했다. 이전 사무실보다 훨씬 여유로워진 공간, 세련된 인테리어, 거기에 한층 밝아진 직원들의 얼굴, 핑거 사무실을 가끔씩 방문할때마다 드는 느낌이다.

이곳엔 핑거 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핀테크, 랜딩사이언스 함께 입주해있다.

시장에선 ㈜핀테크, 렌딩사이언스, 머니텍, 베트남 현지법인인 ㈜핑거비나까지 포함해 핑거그룹으로 부른다. 비금융정보CB(크레딧뷰로), P2P소액대출서비스, 글로벌 등 핀테크와 관련한 전문기업들로 구성됐다.
지난 2000년, e금융솔루션과 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출발한 핑거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기업지만 국내 e뱅킹 플랫폼 구축 분야에서는 ‘대체 불가’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실력을 갖췄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금융권의 수많은 e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축적한 20년 금융 현장의 노하우가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의 원천이다. 핀테크 분야에선 2017년 국내 처음으로 프리펀딩방식의 해외송금서비스인 ‘렐레트랜스퍼’를 내놓으면서 핀테크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 핑거는 코스닥 상장에 나서면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3년전부터 착실하게 상장을 준비해왔다. 지난 6월9일 코스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핑거의 2019년 매출은 568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이다. 이는 2018년보다 매출액 58.1%, 영업이익 67%, 당기순이익 272.8%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최근 1~2년간 국내 핀테크·비대면 디지털금융이 주목받으면서 경영 실적이 더 좋아졌다.

핑거 박민수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핑거는 ‘은행이 은행 되도록 하는 일’과 ‘은행과 고객간 틈새에 핀테크 서비스를 채워넣는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은행과 핀테크 혁신 금융서비스 구현에 있어 기술적 갭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인터뷰를 통해 박 대표는 핑거의 비즈니스 핵심 역량 전개와 향후 시장의 포지셔닝, 글로벌 시장 전략 등에 대해 자세하게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박민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Q. 핀테크·디지털금융 분야 전문가로써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A : 우리 나라에서 최고의 ‘핀테크기업’이라면 사실 은행입니다. 은행을 핀테크 기업이라고 표현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사용자편의 위주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이미 국내 은행들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국내 은행들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뱅킹을 시작했고, 2009년 아이폰(iPhone)이 출시될때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뱅킹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핀테크는 스마트폰 이전은 말할것도 없고 핀테크가 본격화된 2014년부터 최근까지도 은행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이미 챌린저 뱅크로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고 곧 토스뱅크를 비롯해 혁신기술 전문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예상됩니다. 또 크라우드펀딩, P2P소액대출, 소액해외송금업 등은 이미 수백개의 핀테크 기업이 참여해 경쟁중이며, 조만간 마이페이먼트와 마이데이터 사업이 등장하게 됩니다. 특히 이 시장에 거대 자본의 직간접적인 참여가 확실시 되고 있는데, 시장 생태계의 빠른 변화가 예상됩니다.

Q: 핀테크 시장과 관련하여 정부에 바라는 정책적 요구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A: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금융 전분야에서 괄목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금융권의 포용적 금융이 그 효과를 본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2020 한국 핀테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핀테크 투자건수는 7억5600만달러로 아시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 홍콩, 일본, 호주를 앞질렀습니다. 핀테크 기업들은 한국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과거 정부에선 금지, 규제 등의 관점에서 핀테크를 보았다면 최근 혁신금융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오픈API, 마이데이터 사업 지원 등 네거티브 방식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핀테크 산업육성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신용정보에 대해 정부가 적절하게 보호하면서도 침해가능성이 낮은 정보들은 지금보다 더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Q: 핑거는 그동안 국내 e뱅킹시장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2~3년간 거둔 성과는 어떻습니까.

A: 금융사의 비대면채널(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서비스는 기술, 제도적 환경에 대한 종속성이 무엇보다 강합니다. 이같은 디지털금융 시장에서의 큰 변화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핑거는 2014년부터 ‘F1팀’이라는 핀테크시장 1위를 목표로 T/F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매년 수십개의 서비스 아이디어가 제출되고, 논의되고 실행됩니다. 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주요 인력과 본사에서 연구하는 조직이 결합돼 활동하는 비상설화된 일종의 애자일 조직입니다. 이 조직에서 산출되는 각종 결과물들은 곧바로 고객사에 별도 아이템으로 제안되기도 하고, 각종 프로젝트의 제안 과정에 녹여지면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핑거의 매출은 사실 고객과의 신뢰가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창출된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고객사들이 높은 가치를 인정해줌에 따라 e뱅킹 분야에서 장기 운영유지관리 아웃소싱 계약을 맺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핑거가 고객의 깊은 고민을 이해하고 혁신활동에 함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주)핀테크, 렌딩사이언스, 머니텍, 핑거비나 등 핑거 그룹의 계열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처음 만들어진게 ㈜핀테크인데, 비금융정보 CB(크레딧뷰로)가 주력 사업입니다. 금융기관에 보조적 지표로써 신용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모니’라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 개인건강, 가족정보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엔 정부 주도의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에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곧 열리게될 개인신용평가 및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렌딩사이언스는 P2P소액대출 비즈니스가 주력입니다. 해당분야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들로 구성됐습니다. 그동안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고서도 법의 사각지대에서 많은 오해와 불편한 시각을 받으면서도 착실히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렌딩사이언스의 기술력과 운영시스템의 품질을 인정받아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국내자금이 해외진출 할 때 플랫폼을 공급하는 동반자로써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최초의 소액 해외송금을 주도했던 ‘렐레트랜스퍼’는 현재까지 1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송금했으며, 매월 50억원 이상을 해외 송금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커머스와 커뮤니티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핑거비나는 베트남에서 핀테크사업을 위해 설립했습니다. 2014년부터 하노이, 다낭, 호치민 등을 거점으로 6년 이상 활동하면서 베트남 현지에서 ‘티고’, ‘수리’ 등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또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금융기관에 컨설팅 및 솔루션 제공을 통해 매출과 수익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향후 할부금융과 개인 신용평가 및 데이터 비즈니스에서 큰 사업적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핑거의 자회사인 ㈜핀테크와 ㈜랜딩사이언스. ㈜핀테크는 비금융정보에 특화된 CB서비스, ㈜랜딩사이언스는 P2P소액대출비즈니스가 주력이다.
핑거의 자회사인 ㈜핀테크와 ㈜랜딩사이언스. ㈜핀테크는 비금융정보에 특화된 CB서비스, ㈜랜딩사이언스는 P2P소액대출비즈니스가 주력이다.

Q : 종합 핀테크‧e뱅킹솔루션 기업으로써 핑거그룹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A : 최근 은행의 CEO들이 경쟁적으로 ‘디지털’을 외치며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만 100년을 넘게 이어온 상품과 상품을 매개로 하는 은행과 고객의 관계는 하루 아침에 바꾸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봅니다.

이처럼 고객의 생활과 은행의 서비스간에는 이제 갭이 크게 놓여 있습니다. 더이상 고객들은 ‘은행’을 과거의 방식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은행은 이제 생활일뿐 더 이상의 서비스가 아닌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오픈뱅킹과 핀테크의 도전으로 은행을 능가하는 금융상품이 등장하고, 이에 고객들은 반응하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 영역에서 각자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하고 고객을 유인하면서 은행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핀테크’란 바로 그 지점에 포지셔닝 되고 있습니다. 고객의 변화를 기존의 금융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갭, 그 비어있는 어떤 공간들이 놓여있으며 그것을 선점하는 금융서비스가 결국 핀테크를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기존 은행에 대한 도전이나 공격의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핀테크에 의해서 촘촘하게 전방위적으로 고객의 금융서비스들이 채워진다면 전통적 은행들은 새롭게 포지셔닝되고 계좌와 상품을 중심으로하는 강력한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 핑거와 자회사들은 ‘은행이 은행이도록 하는 일’과 ‘은행과 고객간 틈새에 핀테크 서비스를 채워 넣는 일’을 하고자 하며 또 해오고 있습니다. 금융이 모든 사람에게 물과 공기처럼 소비되어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Q: 핑거그룹은 베트남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글로벌 전략은 무엇입니까.

A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좀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핑거그룹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글로벌 디지털금융과 핀테크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코로나19 이전의 글로벌 진행 관점과 다소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향후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미 베트남 핑거비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객사 프로젝트를 위한 현지 전담 조직을 구성했고, 현지 매니저를 통한 100% 의사결정이 진행될 수 있게 했습니다.

두번째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내 개발자 대신 현지 개발자를 양성해 현지에서 영업, 프로젝트 개발, 유지보수까지 일괄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남아 중심의 아시아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한국, 베트남,인도네시아, 대만 금융권을 중심으로 데이터 스크래핑서비스가 가능한데 이를 클라우드 기반에서 아시아 데이터금융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올해 기본적인 운영안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Q: 국내의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습니다만 막상 부딪혀보면 여의치 않습니다. 애로점은 무엇입니까?

A: 글로벌 시장은 한국과 다름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성공했다고 해도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과정입니다. 특히 글로벌 인력 선발과 육성 그리고 활용에 있어 다름을 인정하지만 이직률이 높고 경쟁사에서 스카우트 제의 등 인력 관리에 있어 문제가 심각합니다. 또한 법률 문제가 현지 컨설팅을 받았음에도 불법과 합법 그리고 미법 사이에서 결정하기 어렵고, 갑자기 현지 정부의 법률 변경 등에 대처 능력이 쉽지 않습니다.

동남아의 경우,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자정부 등 육성을 한다고 하면서 실제적으로 해외 기업이 유입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 기업과 제휴 및 인수합병도 정부가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에 따른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사업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언텍트 이슈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비접촉 업무 프로세스를 위한 e뱅킹시스템 전략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A: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세상은 이미 오래전에 ‘언택트’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커머스, 커뮤니티, 콘텐트 등이 이미 언택트된 것입니다. 따라서 관심은 언택트 자체가 아니라 언택트의 질서가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인터넷, 모바일 디바이스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언택트됐다면 이제는 개인적 습관과 업무적 관행에도 의도적인 설계에 의해서 ‘언택트 시켜야’하는 과제가 남게 된 것입니다.

아직도 서류를 증빙하거나 제출하거나 계약하거나 할 때에는 직접 접촉하고 만나서 이뤄야하는 업무들이 많습니다. 이런 업무들은 대부분이 비대면 업무절차로 개선될 겁니다.

은행의 잔고증명서는 여전히 창구에 찾아가서 수수료를 내고서 받을 수 있는 서류입니다. 하지만 이런 서류도 곧 비대면화될 것입니다. 각종 청약이나 심사서류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서 자유롭고 편리하게 언택트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으로 이 분야에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온 핑거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Q: 핑거그룹은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장이후 비전과 방향성을 말씀해 주십시요.

A: 핑거는 6월9일 코스닥 예비심사청구를 마쳤습니다. 저희에게 IPO는 제2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불과합니다. 그동안은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내부적인 팀워크 향상과 실력의 배양에 힘써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장을 이끌고 고객이 원하는 지점으로 핀테크 서비스가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무기가 되고 전사가 되어야 합니다. 더 많은 핀테크 요소들을 갖추어 갈 것이고 더 많은 B2C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서 제휴와 연합을 모색하기도 할 것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관계가 형성됩니다. 여기에는 또 새로운 금융이 자리잡게 됩니다. 저희는 생활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배치하여 새로운 시대, 새로운 관계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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