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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디지털뱅킹 전략] 미래의 은행 모습?…핑거 "강력한 '뱅킹 개인화 전략' 필요"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앞으로 금융회사가 고객에 대한 개인화된 맞춤형 뱅킹서비스를 얼마나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뱅킹플랫폼 솔루션 개발및 핀테크 서비스 전문회사인 (주)핑거의 이정훈 상무(사진)는 <디지털데일리>가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디지털뱅킹 트랜스포메이션'전략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와 “앞으로 다가올 '개인화된 맞춤형 은행'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디테일하고 강력한 1대1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개인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위한 온 디멘드(주문형)방식의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다”강조했다.

이 상무는 “이제 고객은 더 이상 자신의 모바일에 뱅킹 앱을 다운받고 또 이를 직접 실행시키는 것을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단순한 문자서비스를 통해 금융서비스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소셜미디어, 키오스크, 웨어러블, 화상상담 플랫폼 등 모바일 플랫폼이 계속 진화되면서 챗봇 등을 통한 보다 간편하고, 즉시성이 확보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필요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메신자가 개인 일상 정보와 연계된 업무 중개플롯폼으로 전환되고 있고 이미 애플 '시리', 구글 '나우온탭', MS '테이', 페이스북 'M' 등 개인비서 서비스, 자동 상담 서비스 등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관련하여 이 상무는 동영상 자료를 통해, 카톡 문자로 고객이 금융서비스에 대해 문의하면 상담 내용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상황, 그리고 모바일 화상상담을 통해 곧바로 고객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금융서비스 연결시키는 프로세스도 시연했다.

이 상무는 이처럼 매우 정밀하게 진화된 개인화된 금융서비스의 본질은 결국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철저하게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정의했다.

고객은 기본적으로 누군가가 자기를 알아주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은행에서나 슈퍼마켓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본질, '맟춤형 서비스'에 대한 욕구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즉, 혁신적인 '고객 개인화 맞춤형 뱅킹(Personalized Banking)' 서비스를 위해서는 은행 직원이 누구나 온 디멘드(On Demand) 디지털 브랜치의 지점장이 되어 고객관리,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상품 서비스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지어진다.

물론 여기에서의 고객은 '개인'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규모 그룹 또는 특정 목적을 위해 조직화된 그룹 등도 포함된다.

이같은 개인화 전략을 구현하다면, 은행은 디지털뱅크 플랫폼을 통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지점(브랜치)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된다.

예를들어 여의도 지역의 상가관리, 노원구의 영어학원, 특정 대기업 소속 직원 등이 앞으로 은행으로부터 디지털화된 브랜치 서비스를 통한 개인화된 뱅킹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시장에 1만명의 고객이 존재한다면 1만개의 지점(브랜치)이 존재하도록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디지털뱅킹 시대에 적합한 맞춤형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핑거의 역할”이라는 것이 이 상무의 설명이다 .

한편 이 상무는 기존 금융회사의 역할과 경계가 없어지고 있고, 새로운 금융서비스 프로바이더의 출현으로 금융서비스 시장 구도도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주)핑거도 과거 금융플랫폼 솔루션 개발 전문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핀테크 기반의 금융서비스 전문회사로 영역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이 상무는 이와관련 “핑거는 2014년 이전까지 핑거는 금융솔루션및 서비스 전문 개발회사의 역할을 맡았지만 2015년 이후부터는 독자적인 모바일 플랫폼과 스크래핑 등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전문 그룹으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핑거는 자회사로 최근 몇년간 (주)핀테크(빅데이터및 소셜 신용평가), (주)머니텍(외환송금, 환전), (주)랜딩사이언스(P2P대출) 등 핀테크 전문서비스 회사를 출범시켰으며, 이들을 연계한 '파이넌스 클라우드(Finance Clouds)를 구현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기존 금융회사와의 협업과 함께 독자적인 금융서비스도 지향하고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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