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베트남 사업, 현지사정 알고 시작해야...'핑거비나' 이정훈 대표 (2019.09.19) 19-09-23 16:20

본문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많은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현지 환경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현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정부기관, 전문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접근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베트남 현지에서 핀테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정훈 핑거비나 대표가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핑거비나는 국내 대표적인 핀테크 솔루션업체인 (주)핑거(대표 박민수)가 글로벌 IT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 현지에 출범시킨 해외법인이다.지난 2015년 베트남 정보통신대학에서 모바일 교육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인프라 개발 및 핀테크 서비스를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대표가 ‘베트남’에 진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 새롭게 도전하는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는 무엇일까. 베타뉴스가 이대표와 만나 직접 물어봤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Q.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A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는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있다. 핑거비나는 현재 기업 비즈니스의 중심인 행정도시 하노이와 서비스업 중심인 무역도시 호찌민에 각 지점이 있다. 하노이에서 금융IT, 앱 서비스를 담당하고 본사인 호찌민에서 반도체 디자인 설계 및 개발을 하고 있다.
2015년 베트남 정보통신대학에서 직접 의뢰하여 전문적인 모바일 분야 교육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 산학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대학생을 직접 채용했고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이며 베트남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앱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Q.금융업과 IT분야가 베트남과 어떤 연관이 있나?
A .실질적으로 베트남은 이제 시작되는 나라이며 발전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는 나라다. 이런 발전된 환경을 이미 경험한 한국,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중국을 통해 발전 소식을 얻게 되며 현재는 베트남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베트남의 금융이 계속해서 발전해 갈 것이며 베트남의 많은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에 모바일 거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Q.저렴한 인건비가 베트남 진출 사업에 용이 할 것 같다.
A .사실이다. 베트남의 평균 4년제 졸업 신입사원 한달 기준 인건비는 약 35만원~50만원 정도의 기업 비즈니스에서 저렴한 인건비는 매력적일 수 있다. 그러나 오해가 존재한다. 베트남에는 13개월 급여가 있다. 최소 기본금의 100% 지급해야 한다. 베트남 급여는 계속 상승 중이고, 특히 IT관련 급여 조건이 매우 높다. 이직률이 높기 때문에 직원들의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의 현지 상황을 제대로 알고 비즈니스에 뛰어 들어야 한다.

Q.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존재한다고 들었다.
A .베트남 비즈니스 시 베트남에 주재하고 있는 정부기관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NIPA(정보통신진흥원), Kocham(미 한국상공회의소)등을 활용해서 도움받는 게 좋다. 실제로 일명 ‘정보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안정적으로 꾸준한 관리도 받을 수 있다. 최근 베트남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정부기관 지원책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점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Q.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린다.
A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지 환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문서로 느끼는 것과 현장에서 느끼는 부분이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문서 검토 이전에 진출하는 나라에 직접 방문해 현지 환경을 경험하고 체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전문가와의 만남,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