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국내 1호 핀테크 첫 해외송금 거래 성사...저렴한 수수료가 강점 17-11-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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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핀테크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업체인 핑거는 3일 ‘렐레 트랜스퍼(ReLe Transfer)’를 이용한 첫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렐레 트랜스퍼는 기존 은행권이 사용하는 스위프트(SWIFT) 망을 이용하지 않고 프리펀딩 방식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펀딩은 고객의 송금 시간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해외 제휴업체에 미리 자금을 넣어뒀다가 국내에서 송금이 요청되면 해당 계좌에 입금시키는 방식의 서비스를 말한다.

렐레 트랜스퍼 첫번째 이용 고객인 베트남 이민자 누엔(34·Nguyen)씨는 “그동안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낼 때 은행 해외송금 서비스를 주로 이용해 왔는데 비싼 수수료가 부담스러웠다”며 “베트남 문화축체 행사에서 알게 된 렐레 트랜스퍼의 저렴한 베트남 송금 수수료 덕에 몇 만원이라도 더 가족에게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핑거는 핀테크 은행권 스마트 뱅킹 구축 경험과 자체 기술력의 안정성을 인정받아 외국계 은행을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해외송금 업체의 발목을 잡았던 프리펀딩 이슈를 해결했다. 또 금융권의 비대면 실명확인 방법을 준수하는 동시에 본인 확인된 계좌에서 출금하는 방식의 송금처리 형태로 계좌 실명제 이슈도 해결했다.

핑거는 동남아 소액 해외송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어·영어·베트남어 등 3 개 국어를 지원한다. 첫 번째 해외송금 국가는 베트남으로 개정된 외국환 거래법에 따라 건당 3000달러, 연간 2만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은행계좌·캐시픽업·모바일월렛·ATM 등 다양한 수취 채널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렐레 트랜스퍼는 모바일 앱 서비스로 휴일과 주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휴대폰으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며, 최소 5분에서 최대 24시간 이내 현지에서 수취가 가능하다.

박민수 핑거 대표는 “스마트 금융 시대에 걸맞게 내국인뿐 아닌 외국인도 가장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가 바로 렐레 트랜스퍼”라며 “베트남으로 300만원을 송금할 때 ATM 수취 기준 수수료가 8000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핑거는 렐레트랜스퍼 신규 런칭을 기념해 올해말까지 ‘회원 가입 2천원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렐레 트랜스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