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핀테크 기반 중금리대출 시장 진출 17-11-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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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중금리대출 시장에 뛰어든다. 

한화생명은 (주)핀테크와 지난 15일 63빌딩에서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중금리대출시장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엄성민 한화생명 전사혁신실장과 김우식 (주)핀테크 대표 등 양사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중금리 대출상품에 적용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기존 CB(Credit Bureau, 신용정보제공기관)사에서 제공하는 신용평가결과에 고객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결합한 신개념 신용평가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금리 대출 타겟 고객인 신용등급 4~7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등급을 세분화 해 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적용해 기존에는 활용하지 못했던 데이터를 다양한 신용평가에 적용해 전통적 신용평가가 변별하지 못했던 중위 등급의 우량 고객을 발굴한다. 


아울러 직장인의 경우 공공기관 내역과 소비패턴 및 행동패턴을 분석해 실제소득을 파악하고, 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자의 과거·현재 매출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도를 평가한다.

대출신청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해 전통적 신용평가 결과와 결합한 ‘제2의 신용평가 모형’으로 고객의 신용도를 새롭게 평가하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비대면·무서류 신용대출 상품을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엄성민 한화생명 전사혁신실장은 “지속적으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고객성향을 분석해 맞춤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등 새로운 분야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핀테크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김우식 (주)핀테크의 대표는 “이번 한화생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용평가모형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화생명과 신용평가모델이 발달하지 않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핀테크는 신용평가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해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델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 및 솔루션 제공 업체다. (주)핑거의 제1호 사내벤처로 시작해 지난 2014년 12월 법인으로 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