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플랫폼 기업 만든다" NH농협은행 핀테크 모델링 협약 17-11-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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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핀테크기업 20곳과 협약 체결...연내 핀테크 기반 NH디지털 뱅크도 공식 출범

"농협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 NH농협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20개 핀테크 기업과 공동 오픈플랫폼을 구축한다.

김주하 NH농협은행 은행장은 "금융과 IT의 융합인 핀테크 산업이 떠오르는 가운데 NH농협은행이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정식으로 출범시키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NH핀테크 오픈플랫폼 모델링 협약식'을 열고 핀테크 기업들과 모델링 MOU를 체결했다.

농협은 자사 금융 API를 핀테크 기업에 사전 적용하고, 올해 말 오픈플랫폼 개시 전까지 핀테크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 연내 이들 기업과 ‘NH디지털 뱅크’도 출범시킨다.

협약 기업은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 SK플래닛을 비롯, 캄보디아 최대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기업인 윙(WING), 더치트, 머니택 등을 포함한 총 20곳이다. 모델링 분야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금융사고예방 ▲B2C(간편결제·송금·크라우드펀딩) ▲B2B(ERP·결제대행) ▲G2B(공기업) ▲제휴API 등 구성했다.

이번 모델링 작업에는 캄보디아 최대의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기업인 ‘윙’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 기업과의 제휴에 힘입어 NH농협 오픈플랫폼이 글로벌 금융플랫폼 서비스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평가다.

윙(WING)사 대표 안토니 퍼킨스는 "모바일결제서비스 분야를 주도해가는 캄보디아 기업으로서 한국 금융 서비스와의 협약으로 또다른 성과를 창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NH농협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향후 꾸준한 수익창출과 성장,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협은 또다른 참여기업인 머니택과는 연말까지 외국인 대상 송금 서비스도 구축한다. 금융 기업이 ‘오픈 플랫폼’을 구축한 후 ‘금융 API’를 공개해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NH농협이 최초다.

농협은 현재 오픈플랫폼 개발이 상당 수준 완료되어 연말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보안기술 및 기법을 적용하는 등 보안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공기업 등 누구나 금융을 활용하여 핀테크 기업에게는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고객들은 생활에서 쉽고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금융으로 연결된 핀테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번 협약에 참석한 기업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연내 이들 기업과 ‘NH디지털 뱅크’도 출범시킬 계획"이라며."앞으로도 NH핀테크 오픈플랫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